예일대학교는 미국 코네티컷 주의 교육 도시 뉴헤이븐에 있는 사립 종합대학교다. 미국 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Ivy League)에 속하는 유서 깊은 명문대학이다. 개교 이래 2013년까지 5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리고 미국 대학 가운데 세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예일대학교의 전신은 1701년 설립된 칼리지어트스쿨(Collegiate School)이다. 1718년 교명을 예일칼리지(Yale College)로 바꿨다. 1875년 하버드-예일 미식축구 대항전(Harvard–Yale football rivalry)이 열리기 시작했다. 1887년 예일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예일대학교는 크게 학부 과정의 예일칼리지(Yale College), 문리대학원(Graduate School of Arts and Sciences)과 13개의 전문대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예일칼리지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다양한 학과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3개 전문대학원은 의학대학원, 신학대학원, 법과대학원, 미술대학원, 음악대학원, 산림환경연구대학원, 간호대학원, 연극대학원, 건축대학원, 경영대학원, 공중보건대학원, 공학·응용과학대학원, 종교음악대학원으로 나뉜다. 도서관, 미술관, 자연사박물관, 식물원, 방송국 등의 부설 기관을 운영한다. 도서관에는 1,500만 권의 도서와 전자책, 연속간행물,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가 비치되어 있다.

2014년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세계대학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10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중국 상하이자오퉁대학의 ARWU 세계대학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전미 종합대학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예일대학교는 전통적으로 하버드대학교와 함께 미국 최고 대학 자리를 다퉈온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추수감사절에 열리는 두 학교의 미식축구 경기는 학교의 자존심을 걸고 치러진다. 예일대학교에서 경기가 열릴 경우 시합이 종료되면 응원하러 온 하버드 학생들은 조롱하는 듯한 말투로 “우리는 하버드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이는 하버드대학교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에 있는 데 비해 예일대학교가 있는 도시 뉴헤이븐의 범죄율이 높은 점을 빗댄 것이다. 실제로 하버드대학교나 프린스턴대학교에 비해 예일대학교의 순위가 조금 뒤처지는 이유도 뉴헤이븐의 높은 범죄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뉴헤이븐은 범죄율 기준으로 미국 10위권 도시 안에 든다.

이 대학 출신의 유명인사로는 미국의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세계은행 초대 총재를 역임한 유진 마이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건축가 노먼 포스터 등이 있다. 현재 약 16만 9천 명의 졸업생들이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